오래된 약국2021_노말리티(Feat 두이)_2021_가변크기_일민미술관
2011년 처음 발표한 ‘오래된 약국’은 정신과의사, 점술가 예술가가 직접 관객을 만나면서 관객들의 ‘꿈’을 조사한 관객참여 프로젝트이다. 10년 뒤 선보인 ‘오래된 약국’ 2021은 는 2011년 멤버였던 정신과 의사인 성유미와 예술가 박혜수가 '노말리티'(Normality) 팀을 결성해서 참여하고 작가 두이(Dooee)가 점술가로 함께 했다.
2021년 '오래된 약국'은 ‘ 과거(기억)-현재(재미)-미래(인연)를 각각의 상담사가 관객과 대화하고 나름의 처방전을 제공한다.
A. 나의 미래는 과거에 달려있다. (by. 점술가_두이작가)
과거를 선택한 관객들은 점술가(두이 작가) 가 상담을 하거나, 마련한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과거의 잊지못할 아픔(고통)을 기술한다.
이후 자신의 고통을 과거로 보낼 것인지, 아니면 간직할 것인지 묻는다.
태울 것을 선택한 관객_ 자신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고통이 재가되는 과정이 담긴 영상
Pain Collection_2021
관객의 고통은 이제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태우질 않고, 간직하길 원하는 관객은 두이 점술가의 조언을 추가한 뒤 다시 우편으로 관객에게 보내진다.
B. 나의 미래는 현재에 달려있다.(정신과의사_성유미)
'현재'를 선택한 관객들은 애착인형 한가지를 선택하고 '재미'에 대한 두가지 질문을 마주한다.
재미를 선택한 관객들은 그림자 도구를 이용해서 자신이 선택한 애착인형을 위해 행복한 풍경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 게시판에 올리면, 정신과의사가 답글을 달아준다.
정신과의사가 있을때는 놀이를 하는 관객과 상담을 진행한다.
삶의 재미를 상실한 관객은 마련된 침대에 누워 선택한 애착인형의 촉감을 만지며, 정신과의사가 녹음해둔 지시문에 따라 천정에서 무언가를 발견해야 한다.
7~8분동안의 활동을 통해 관객은 자신이 천정에서 발견한 것과 느낌을 게시판에 서술하면 정신과의사가 답글을 달아준다. 만약 정신과의사가 있을 경우, 관객과 상담을 통해 왜 재미를 잃어보렸는지 질의한다.
이 모든 활동을 지난뒤, 정신과의사는 관객의 답변과 지시문, 그림자놀이 이미지를 가지고 정신분석을 실시하고, 대표적인 사례들을 전시장에 전시한다.
C. 나의 미래는 운에 달려있다_박혜수(예술가)_조향+상담
사람의 첫 인상이 관계를 만든다면, 그의 마지막 모습이 그들에 대한 기억이 된다.
예술가는 관객들의 첫 인상과 지금의 인간관계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조향을 통해 관객과 대화하고, 그 향기가 연상시키는 것들이 사람들의 미래에 행운 또는 불행이 될 것을 예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