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자기가 살던 행성이 조금은 지루해졌어요. 그래서 달빛가득한 어느 날 작은 우주비행선을 타고 다른 곳으로 가보고자 결심을 했어요. 우주선을 타고 어디를 갈지는 정하지 않았어요. 어딘지 모를 그곳에는 나와 비슷한 다른 코끼리가 있을 것만 같아요. 혹 그를 못만나는건 아닌지, 잘못된 선택은 아닐지 걱정도 앞서지만 그래도 설레고 두근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