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애착인형을 만지면서 떠올린 제 애착물건은 오래된 이불입니다. 너무나 일상적이고 낡은 이불이라 이걸 애착물건이라고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질문을 받으니 그 이불이 떠올랐습니다. 그 이불이 특별히 어렸을 적부터 마음에 들어 오래 함께했다기보다는 어쩌다 시간이 오래 흘러 함께한 시간이 길어지니까 익숙하고 편안한 존재, 물체가 된 것 같아요! 천장에서 떠올린 사람은 제 엄마입니다. 이불과 엄마가 큰 상관관계는 없어 보이는데 왜 떠올렸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제가 애착물건에 느낀 감정은 오래 함께한 익숙함인 것 같아요! 엄마가 구멍나서 버리는게 어떠냐고 했는데 버리기 싫다는 마음이 들어서 애착이불이구나,하고 생각하게 됐어요! 

상담(?) 마지막에 느낀 점에 대해서는, 그냥 편안한 감정이 들었고제 곁에 남아있는 가족이나 절친들도 제가 특별히 뭐 엄선했다기보다는 양적으로 오랜 시간 함께했기 때문에 좋아졌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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