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처음엔 꿈에 나왔고

깨고선 꿈인 줄 알았다.

다음 한 달은 꿈에서 드문드문 나왔고

깨면 어김없이 꿈이구나 싶었고

이젠 꿈에 나오면 ‘아, 꿈이구나.’ 싶고,

그마저도 이젠 잘 나오지 않는다.

사랑한다. 효문아.

 

 

32. 사랑을 위해서 놓아주고 잊는다.

 

 

33. 나와 너무나도 닮은 그와 헤어졌다.

 

 

34. 내 첫사랑이었고 첫 남자였는데 날 갖고 놀았다.

 

 

35. 당신의 이기적인 사랑, 관계의 무책임

한없이 아이처럼 받기만을 원하는 관계

지치는 건 누굴까.

도망치는 당신에게 더 이상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슬플 뿐, 기쁠 뿐.

선배, 미안해요.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36. 고맙다는 말 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던 게 후회가 됩니다.

영영 더 나은 인간은 되지 못할 것 같고, 된다고 해도 보여줄 기회는 없겠죠.

고마웠습니다.

정말 미안해요.

 

 

37. 잘 지내나요.

카톡도, 페북도, 트위터도 끊고, 잇기를 반복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져 있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은데

그런데 이제는 변해버린 관계를 느끼는 게 가슴 아파서

그래서 난 내가 너무 미숙한 걸 느끼며

지금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내가 알고 있는 좋은 사람과 많은 일들을 함께하고 싶고 이어져 있고 싶어요.

 

 

38.  술을 마시면 나는 그녀가 생각난다.

전화기를 들었다 놓기를 수 백 번

지워버린 전화번호도 머릿속에서는 지워지지 않는다.

 

 

39.  헤어지자고 말했다. 하지만 헤어지지 못했다.

 

 

40. 내가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모두 다 내가 차인 줄로 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모두에게 축복받는 연애를 하고 싶다. 이제는..

뻔해도 상식적인 그런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