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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가공에 의한 자연스러운 인지

 
박혜수의 200개의 실타래와 시계들은 개인적인 단상에서 시작된 작업이지만 역사속에 존재했던 여성들의 삶을 반추시킨다. 민속놀이에서 재현되곤하는 '오색천 꼬기' 와 같은 은유를 보게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시간성을 표상하는 시계가 움직이듯 실타래는 공간을 직조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많은 공간이 점유되지만 그렇다고해서 애초에 제시된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시간이 더하여가는 것만을 제외하고 느는 것은 없는 것이다. 
유한한 인간의 경험을 무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시간의 조건에 의해 형성되는 것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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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미술평론)
 
 
-2008 EWHA Young Artist  展 기획의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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