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Work

* 이 웹페이지는 수정, 편집 중에 있습니다. 영문 text도 곧 추가될 계획입니다. This web page is under editing. English description will be added shor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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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Nowhere Man_2017_Live Single Video_37'24" (dancer Jimin Son)

 

project 대화 vol.4

우리가 모르는 우리(2017~)

 

2009년 부터 진행중인 project 대화의 4번째 주제는 <우리가 모르는 우리>, 공동체의 이야기이다.  지난 프로젝트들에서 '꿈', '사랑', '보통'과 같이 평범함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게 잃어버리는 것(상실)과 잊어버리게 된 것(망각)에 대해서 말하며 삶에서 의미 있는 것들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프로젝트들이 '보통'을 거쳐 자연스럽게 4번째 프로젝트 <우리가 모르는 우리>로 이어진다.
개인이 개인됨을 상실하도록 정당화하고 보호막이 되어준 가족을 비롯한 집단이 숨기고 싶어하고 애써 부정하는 모습들과 부조리, 부작용들에 주목할 계획이다.
결국 개인의 희생을 발판삼아 존재하는 집단이 개인들에게 약속하던 더 나은 삶과 미래, 정의로운 사회는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가.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온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여전히 왜 우리가 아니라 나이어야만 하는 걸까. 

 
 

1. Nowher Man(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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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MSLzG2IwI60

"우리는 내가 아니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016년 대화 프로젝트 vol3. <보통의 정의>에서 수집한 3,000여명의 설문 '보통검사'답변을 재구성하여 쓴 희곡 '보통의 정의'를 퍼포먼스와 낭독극 형태로 2017년 개인전 Nowherer Man'에서 발표했다. 실제로 이 희곡은 전시장이 아닌 일반 회사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소규모 낭독 프로그램 'Reading Room'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배우들의 목소리만을 사용한 사운드 설치공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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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레오타입: 자기 상황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길을 가면 돼. 어차피 열심히 애써도 인생은 크게 바뀌지 않아.
일상: 하루 세끼 같은 음식을 자주 먹는 것처럼 보여서 그런 것 아냐?
상식: (평범을 바라보며) 너, 같은 음식을 매일 먹어? 왜?
평범: (손사래를 치며) 아니야. 그냥 변화가 적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야.
N: 난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
눈치: 해! 하고 살아! 누가 하지 말래. 남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눈에만 띄지 마.
중간: 네 생각이 달라도 그냥 생각만 해. 말하지 말고. 그리고 모르거나 곤란한 일엔 나서지 말고. 특히 책임질 일은, (강조한다) 아무 것도 하지 마.
평균: 항상 주변을 신경 써야 해. 다수에 섞여 무난히 사는 것도 생각보단 쉽진 않아.
N:‘우리’가 되는 게 내가 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이게 보통이라면 솔직히... 자신 없다. 하루도 못 견딜 것 같아.
스테레오타입: (이해한다는 듯이) 지금은 되고 싶지 않겠지만 언젠간 너도 그렇게 살게 될 꺼야.
상식: 너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

-희곡 <보통의 정의> 2장 中
 

​below> script book 'Definition of Botong'_2017_design by Dongyoung Lee 
more>>http://www.phsoo.com/publication/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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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other side of Hope(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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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there side of hope_2017_ single HD video_00:11:00 (Text: Hélène Cixous 'Lethe' Narration: Euitack Oh)

대한민국에서 가장 간절한 바램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한 해 평균 200여명의 투신자들이 찾아온다는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되고 싶었으나 정작 죽음의 다리가 돼버린 이 불운한 다리는 지금도 오늘에 절망한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서 지난 5년간의 ‘버린 꿈’ 설문조사에서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희망을 간절하게 바라는 이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들이 다리에 남겨둔 심정(心情)이 발견된 지점에서 강물을 보노라면 죽음을 생각하며 사람들은 마음 깊숙이 묻어둔 삶에 대한 희망들을 찾는 모양이다. 

E. 시오랑(Cioran)의 말처럼 현실에 의해 죽은 자들이 희망이 사라진 절망의 끝에서 역설적으로 희망을 찾는 이곳에서 나는 오래전 포기해 버린 나의 꿈을 떠올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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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위에는 정말 많은 사연들이 예상도 할 수 없는 위치에 적혀있다. 마치 각 사연들을 적은 사람들의 심정을 나타내는 위치에 있달까...

아슬아슬한 다리 난간아래에 "오늘하루 수고했어요"란 말은 위태로운 하루들을 말해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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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Wish_2017_orgel, music sheet(text from Mapo Bridge/ Over the rainbow)_variable demension 
마포대교위에서 조사한 사람들의 죽음과 절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에 대한 문구들을 모아 오르골 악보를 만들어 관객들이 연주하게 했다.

 

 

 

3.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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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orest of Prejudice_2017_UV print on the lace, light _variable dimensions
(text: North Korean defecters's answer about the survey question "What prejudices have you had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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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한 대한민국은 그 어느 사회보다 편견과 차별이 심한 사회이다. 인종, 종교, 성차별은 물론이고 출신과 학력 나이와 부모 심지어 생김새까지 나와는 다른 모든 것들에 색안경을 끼고 본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계층 이동과 커져만 가는 소득격차, 그에 따르는 집단 이기주의가 팽배하다. 한국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되어가는동안 자신과 다른 사람,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마음은 넓어지기 보다 오히려 집단들은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결력을 높이고 있다.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로 기록될 요즘의 청년들은 자본주의의 질서아래 철저히 등급이 매겨지는 중이며 살아남기 위해 더 높은 곳을 가기위함이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나와는 다른 우리가 아닌 사람들... 정작 그들이 바라본 우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내가 만난 첫 대상자들은 남한에서 다문화집단으로 인식돼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이다.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어려움과 외국인노동자보다 못하다는 처지로 전락하여 차마 북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겨야하는 침묵과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나조차도 인식못했던 그들을 바라보는 남한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들... 

이 작업을 진행하는 내내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에 한없이 불편하고 그들에게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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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ey <Where is more unhappiness country between South Korea without hope and North Korea without Freedom?>(2017)

I have conduct this survey to 50 North Korean defectors.
설문<희망이 없는 남한, 자유가 없는 북한 누가 더 불행할까>2017_탈북민 50명을 대상으로 남한사회의 편견에 대한 설문

전시장에는 설문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설치작품과 설문 '당신이 버린꿈' 보관소 작품을 같이 배치했는데 이것은 과연 남한은 탈북민들이 목숨을 걸만큼 좋은 나라인지에 대한 답변을 사람들이 포기한 꿈들이 답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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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별 세상_2017_혼합재료_가변크기_서울시립미술관 (제목 '하늘 별 세상'은 한 탈북자가 남한 사회를 일컬어 했던 답변에서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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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우리'는 5~6개의 소규모 내부 프로젝트와 설치, Text, 오브제 작업들로 구성된다.  내용별로 소프로젝트들을 미술관 기획전들을 통해 발표하고 이후 미발표작들을 포함하여 개인전으로 발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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