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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0년 마다 한번 열리는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의 해 이다. 

개인적으론 이번 전시는 처음인데, 이번을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시는 놓치기 싫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동양인들이 많지는 않았다. 날씨도 많이 좋치 않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른 art festival 과는 다르게 그리 많지 않은 작품들이 도시 곳곳에 숨겨져 있어 자전거를 타고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축제였다. (그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베니스 부터 카셀까지 올래 유럽 메이져 미술전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사회성이 강한 작품들이 뮌스터에서도 강세여지만 그나마 다른 전시장과는 달리 작품수가 30점 미만이란 점과 중간중간에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공기를 마실수 있어서 덜 피곤했었다. 
전시는 사실 예전 전시에 비해 맥이 좀 빠진 듯한 느낌이었지만(과거 워낙 거장들이 참가한 지라..) 30년 전의 작품들이 아직 도시 공간 곳곳에 남아서 숨쉬고 있어서 가볍지만은 않았다. 
전시도 좋았지만 도시가 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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