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시 퍼레이드 展

2010.3.17-4.11 인천아트 플렛폼  http://www.inartplatform.kr/

고양, 창동, 난지 스튜디오 입주작 가들의 릴레이 전시회..  내 작품은 본 전시실이 아니라 사무실 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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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집_ 2008_철_타조깃털_가변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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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은 쇠를 먹고 산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사랑은 결혼과 함께 책임과 희생이 되고

이루지 못한  꿈이 고스라니 내 아이의 꿈이 된다.

나의 이름은 아이 엄마가 되었고 

아이의 시간이 나의 시간이 된다. 

나를 보호하던 집은 어느새 나를 가두는 공간이자 머리가 되어나를 움직이게 한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특별한 삶은 없다고 위로해 보지만 

마음이 녹슬어 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키우던 병아리에 눈물짓던 소녀의 고운 마음은 사라지고

타인의 고통에 흥분하던 정의로운 청년은 간 곳 없다. 

이렇게 신념과 사랑에 녹이 슬어 온 몸을 뒤덮으며

나는 어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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