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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Drawing) 타원을 그리는 법_2020_벽면에 파스텔, 실_가변크기 (사진: 전명은/ 교보아트스페이스 제공)

 

[토론극장: 우리_들] 보고전 _박혜수 개인전

" 가까이, 조금 멀리 있어줘"

2020. 12. 16-2021. 2. 14 (1월 31일에서 2주 연장됐습니다.)

11am~20pm (설, 추석 당일 휴무)

광화문 교보아트 스페이스(교보문고 內 G 코너)

주최:교보문고

후원: 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기획의도

<토론극장:우리_들> 가까이, 조금 멀리 있어줘‘ 는 2019년 ’토론극장‘(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작가상')에서 진행한 실험과 렉쳐(Lecture)의 내용과 결과를 보고하는 아카이브 전시와 출판을 병행한 아카이브 보고전 형태의 개인전이다.

총 5명의 전문 패널과 250명의 참가자(피실험자)가 참여한 <토론극장: 우리_들>(2019)의 주제는 ’편가르기‘와 사회 양극화 현상에 대한 내용으로, 이번 아카이브 보고전에서 1막~5막의 실험 내용과 결과를 현실에서 적용하도록 수정, 보완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출판물에 담았다.

이번 보고전의 주제인 '가까이, 조금 멀리 있어줘'는 존중과 친밀함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타원을 그리는 방식'을 통한 거리의 문제로 환원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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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원을 그리는 법_2020_타원컴퍼스, 금속, 벽면에 드로잉_가변크기_관객체험작업

 

타원을 그리기 위해선 두 점이 필요한데, 두 점 사이의 거리가 가까울 수록 둥근 원에 가까우며, 두 거리사이의 긴장감에 따라 원의 파이가 달라진다. 타원을 그리는 방식을 인간관계에 접목하여 작업한 Wall Drawing '타원을 그리는 법'과 관객들이 타원 컴퍼스를 직접 움직이며 타원을 그리는 관객체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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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원을 그리는 방식은 두 점 사이의 거리가 멀 수록 변형이 심하게 일어난다. 반대로 두 점사이가 가까울수록 원에 가까워지며 두 점이 하나가 되면 비로소 완벽한 원이 된다. 소위 ‘하나된 우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완벽한 ‘하나’, ‘같음’이 ‘보기 좋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완벽한 하나가 되기 위해선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하며, 보통은 그 집단의 가장 약한 사람들이 희생된다."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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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_교보아트스페이스_2020

 

"사람들은 존중과 배려 그리고 이해를 원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We)라는 우리(Boundary) 안에서 가능하다고 믿는 것 같다. 하지만 정작 가까이 가면 ‘멀리 있으라.’고 하는 사람들..

설문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2019~)의 6,000여명의 관객답변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걸 한 문장으로 나타내자면 ‘가까이, 조금 멀리 있어줘.’ 였다.

‘뭘 어쩌라는 건지… 가깝고도 먼 거리는 대체 어디인가?’

자신의 가족들은 함부로 대하고 동료들에게 깍듯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가족을 존중할 사람이 아닌, 자신의 일부분(피붙이)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타인이기 때문에 거리를 유지하는 동료들이 그의 존중과 대접을 받는다. 당신은 존중받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누군가의 일부가 아닌, 존재를 인정받을 만큼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필요하다."

 

-작가 노트 중

 

"사람들은 존중과 이해를 원한다.
온전한 나로서 인정을 원한다면,우리는 하나가 아닌 둘이어야 한다.
억지로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완벽한 원이 아니라 타원이 되어야 한다.
타인임을 받아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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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아무나를 위한 자리_2020_철의자, 가변종이의자,Text, 폴라로이드사진_가변크기_관객체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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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누군가와 아무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토론극장:우리_들> 3막 'I Need Somebody, Not Just Anybody'에서 김현경(문화인류학자) 설계자는 10시간동안의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어떤 사람을 선택할 것인지를 실험했다. 

해당 실험에서 타인이 어떻게 우리가 되는지 알아보는 활동이었는데, 피실험자들(관객)은 아주 짧고 임시적인 시간에서도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선택했다. 
관객들의 선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관객체험 작품 '누군가와 아무나를 위한 자리'는 변형이 가능한 종이 의자를 관객들이 자유롭게 만들도록 구성됐다. 이후 관객이 만든 자리를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여러 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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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아무나를 위한 자리_사진기록

 

 

토론극장:우리들 1막-5막 (2019.10~2020.2/ MMCA 올해의 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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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극장 1막~5막의 실험, 강의 내용을 기록한 영상물과 신작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토론극장:우리_들 #1 『편가르기 심리학-불만자들』_2020_싱글채널_10분 32초

토론극장:우리_들 #3 『I Need Somebody, Not Just Anybody』_2020_싱글채널_15분 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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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chart 『내편만들기』_2020_180x120cm_라텍스 출력, LED패널 Box_자문: 성유미(정신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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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 및 토론극장5막_감정위탁소 영상

토론극장:우리_들 #5『감정위탁소』_2020_싱글채널_20분 2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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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극장:우리_들]출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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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친구찾기' 카드게임_2020_기획: 박혜수, 디자인:윤현학 ▶ More  

 

'가까이, 조금 멀리있어줘' 작가 인터뷰_아트체인지업_by.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손광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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